클라크 대학의 총장을 지낸 바 있는 뛰어난 심리학자였던 G. 역시 유럽에서 연구 생활을 했었으며, 그도 또한 지능은 유지,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Bine의 지능검사 척도를 최초로 영어로 번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론의 입장을 취했던 Goddard, Term an, 은 그의 제자였기 때문에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후에 지능의 하여 인간의 능력을 구분하려는 것이 유전론적 관점이라는 것에 대하여 영향력을 미쳤다. 따라서 Hall은 미국의 많은 심리학자에게 유전론적 입장의 중요성을 심어준 인물이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이제까지 스탠퍼드-비네 지능검사로 알려진 지능검사 척도는 Hall의 제기였던 L. M. Term an이 스탠퍼드 대학에 재직 중일 때 제작한 것이다. 그 Bine의 지능 검사척도를 미국의 표준 집단에 알맞도록 수정하였으며 많은 항목을 추가로 손을 보아서 실용성 있도록 새로운 검사를 만들었다. 이 검사는 개별화 검사 체제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미 육군에서는 전쟁에 필요한 군인들을 모집하여 능력별로 배치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에, 이 검사 척도를 도입하여 집단화 검사로 만들었다. 이것은 특정한 집단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여 평균이 100점이고 표준편차가 10이 되도록 하여 그 편차를 중심으로 능력을 구분하는 방식이었다. 통계적으로 뒷받침이 되었고 이렇게 사용되던 척도가 후에 학교 기관에도 도입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Bine의 지능 검사 척도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볼 때 지능을 검사한다는 측면은 다분히 유전론적 관점을 지지하면서 흘러왔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상 Term an은 그의 검사척도를 사용하여 수집한 자료를 천 부적인 재능을 지닌 아동의 지능은 유전한다는 점을 밝혀내고 있기도 하다. 학습심리학자들은 교육심리학에 많은 영향을 미쳐왔으며, 현재도 그들의 이론에 힘입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행동주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학습이론의 관점을 가졌던 Watson, Thorndike, Skinner, Guthrie, Hull 등과 같은 학자들은 분명히 환경론적 입장에서 인간 특성을 파악하려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학습이론의 장에서 더욱 자세히 소개되겠지만, 그들은 학습이란 자극과 반응의 연합으로 간주하였다. 즉, 유기체는 최초에는 백지상태이며 감각기관을 통하여 접수된 표상인 원자 적 요소(즉, 감각 경험들)들이 정신을 통하여 유사, 대조, 인접 등의 원리에 의하여 복합 관념 연합(Association, Connection: 결합)함 그로서 지식을 조립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의 조립을 학습으로 간주하는 것인데, 여기서 발생한 단순한 연합은 축적되어서 더 큰 학습 연합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마치 학습을 일정한 음조에 의하여 침을 분비하는 Pavlov의 개의 행동 변화와 유사한 조건화의 결과로 간주한 것이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행동주의 이론에 바탕을 둔 학습이론가들은 모든 인간의 최초의 상태는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로 써 나타나는 인간의 모든 행동은 오직 환경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사실상 교육에 있어서는 이러한 관점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만일에 유전적인 요인이 인간의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면, 교육을 통하여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허구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동주의 학습이론가들의 이론을 수용하는 데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학습 장면이나 실제 학습자를 대상으로 실천적인 연구를 한 적은 거의 없다. 이들은 개, 고양이, 쥐, 비둘기 등등의 동물 행동을 통제해서 얻어진 학습 원리를 인간에게 바로 일반화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화가 무가치하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학급 내의 학습자는 마치 쥐에게 지렛대를 누르도록 행동을 통제하듯이 통제할 수 있었으며, 상과 벌을 통하여 강화를 시키므로 해서 적절한 행동을 산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간 학습을 환경적 측면에서의 행동으로만 다루었기 때문에 미흡한 점이 많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동물행태 학 또는 품성학이라고도 불리는 동물행동학은 비교적인 관점에 의한 행동 연구로서 각인, 해발 자극 등이 그 예가 된다. 특히 동물행동학은 실험실적인 상황이 아닌 자연적인 상태에서 동물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여기서는 유전적 특성과 환경적 특성이 잘 조화되어 발현되는 각인을 예로 들기로 한다. 각인이란 생의 초기에 획득되는 행동적 반응으로서 어떤 계기가 되는 자극 또는 환경에 의하여 유발되는데, 이 행동 반응은 한번 획득되면 일생을 두고 그 특성이 지속된다. 이와 같은 행동 특성이 최초에 보고된 것은 1873년이었는데, 그것은 새로 부하가 된 병아리나 물오리 새끼가 부화 후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어미를 쫓는 행동에 관한 것이었다. 그 후 이것을 학습의 한 형태로 파악하고, 각인이라고 명명한 것은 1935년 Konrad Lorenz였다. Lorenz는 동물행동학의 창시자의 한 사람이며, 그 연구 결과로 1973년 노벨 의학, 생리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이다. 그가 동물의 행동 특성을 연구한 것을 수필 형식으로 정리한 솔로몬 왕의 반지라는 저서가 번역서로 소개되고 있다. Lorenz는 물오리 새끼나 병아리의 어미를 쫓는 행동 특성이 유전된 이지 아니면 부화 후에 어미로부터 학습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인지에 관심을 가졌다. 물오리 새끼를 관찰한 Lorenz는 그것들이 부화 후 일정한 시간이 겨 과하면, 어미뿐만이 아니라 그들 앞에 제시되는 움직이는 물체는 모두 따라다니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었다. 만일 Lorenz 자신이 이 기간 내에 움직이는 물체로 제시된다면(실제로 물오리 새끼들을 이끌고 행하였음) 물오리 새끼들은 어미를 따르는 것과 같이 뒤따르며, 이렇게 학습된 행동 특성은 오리의 일생 지속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움직이는 물체를 따르는 경험이 없이 이 기간을 지나게 되면 그 후에는 어떤 시기에도 학습을 시켜봐야 효과도 없을뿐더러 그러한 행동 특성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 특성은 물오리나 병아리의 일생 중 특정한 시기인 (임계기(Critical period) 내에서만 학습된다는 것이다. 물오리나 병아리의 이러한 행동 학습을 위한 최적 시기는 부화 후 13~16시간이지만 실상은 부화 후 32시간 내에는 발생한다(Lorenz 1937)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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