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제반분야 중 인지발달은 비교적 새롭고 또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은 틀림없다. 지능을 언급할 때 이미 언급이 되었듯이 과거에는 지능이란 유전적 특성을 지닌 것으로서 출생 시에 이미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거의 변화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지력은 사고의 속도의 차이며, 이러한 특성은 타고나는 것이어서 지진아는 반드시 평균 이하의 학습 능력을 지니는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은 인지 특성이 연구되면서부터 많은 수정을 가져오게 되었다. 인간의 신체 발달에서도 언급이 되었듯이 발달은 단계별로 명백히 서로 다른 특징들을 구비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성장과 발달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하는 단계를 역행시키거나 건너뛰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환경과 자극을 제공하는 것은 인간의 성장과 발달을 위하여 중요한 것이다. 인지 특성을 논한다는 것은 측정에 대한 논점 때문에 과학화의 어려움을 지닌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측정 도구가 미비하다고 하여 논의 자체를 기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학문의 과학화가 처음에는 일종의 논리적 귀결이나 불현듯 발생하는 사고나 의심, 확신, 가정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이다. 인지발달은 정해진 유형을 지니고 이룩되는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인지발달이 연구되고 있다. 이때 아동의 인지구조의 특성은 구체적이지만, 청소년의 인지구조 특성은 추상적이라고 한다. Elkind(1969) 등은 보다 더 구체적인 비교 연구를 위하여 다음의 세 가지 비교 기준을 제시하였다. 첫째, 양적(Quantitative) 기준이다. 이것은 아동과 청소년의 논리 구성의 차이가 양적이라는 것이다. 즉 아동은 자신의 논리 구성에 한 가지 정도의 유목(Class)이나 관계를 단순하게 결합하는 데 그치고 이 소년은 여러 가지 요인을 동시에 고려한다는 것이다. 둘째, 질적(Qualitative) 기준이다. 아동은 사물의 인식이나 기능에 대 현이 단일하고 구체적인 수준에 머무르지만, 청소년은 독창적인 방법으로 상징을 조작할 수 있는 보다 정교한 사고능력을 갖고 있음을 뜻한다. 셋째, 정의적(Affective) 기준이다. 이것은 아동이 청소년에 비하여 자신의 사고 과정의 효능에 대한 확신이 적으며 사실의 수집 능력도 적고, 자신의 의견 개진이나 제안에 보다 회의적인 것을 의미한다. 인지능력에 있어 차이가 나는 것은 Ausubel(1966) 등에 따르면 단순히 적응 능력의 차이 즉, 표상 사이의 관계를 언어적으로 조작화 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 데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은 아동기에 직접적이고 경험적인 사고 대상이 많이 있어야 인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반면에 청소년은 그러한 직접적, 경험적 준거나 표상이 없이도 논리적 사고를 전개해 나갈 수 있는 것을 뜻한다. 물론 이것은 아동이 자신의 사고 활동에 있어 꼭 구체적이고 경험적인 대상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일반화를 시키는 수준이 단순한 경향이 있으며, 보다 복잡한 관계에 대하여 는 언급할 수 없음을 뜻할 뿐이다. 여기서 인지발달의 이론이란 아동이나 청소년이 어떻게 자신들의 인지구조를 획득하느냐 하는 것을 논리적·관념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론들의 난점은 개인차를 간과한다는 점에 있다는 것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인지발달의 이론은 여러 학자의 것이 있으나 여기서는 Peel과 Burner의 이론을 살펴보고, Jean Piaget의 이론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Peel(1965)은 개인과 개인이 접하는 환경 사이에는 인지적 균형이 있다고 가정하였다. 개인이 접하는 각종 상황에서 개인이 이성적 외관을 유지하려고 하면, 그 가운데에는 반드시 균형을 도모할 수 있는 요소가 개입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우주, 자연, 기후 등에 일종의 균형적 조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듯하며,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삶에서의 복잡한 경험도 결국은 이러한 균형적 조화로 귀속한다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인지구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며, 평형을 구하는 과정은 연속적인 현상에 대한 민감성에 의하여 증대된다고 Peel은 간주하였다. 가장 원초적인 평형의 유형은 사건의 단순한 기술에 있다. 하나의 기술이란 자체로서 완비된 것이며 비교적 정지된 것이기 때문에 사건이나 사물에 대한 지식이 증가하여 간다고 하여, 그 증가한 사물이나 사건의 통합적인 견해를 기술하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기술에 있어 인지 요소는 변화에 약하며, 때로는 설명적 개념을 형성하기 위하여 그 요소 간의 결함을 재구성하게 되는데, 일한 재구성을 변화 전의 구성에 비하여 보다 높은 안정성을 갖게 된다고 한다. 사람은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므로 해서 실제 상황 경험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과 언어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개인은 가르쳐지며 이것을 통하여 그는 인지적 개념을 형성한다. Klausmeier(1971)는 이러한 개념형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첫째, 하나의 개념의 속성을 다른 것과 구별하고, 분류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간주한다. 둘째, 그러한 개념은 가설검증, 긍정적 부정적인 각종 예에 사용된다. 긍정적인 예에 있어서는 공통 속성의 인지 등 통하여 추론한다. 예를 들어, 한 어린아이가 개를 생전 처음 보게 되었다고 하자, 그 어린아이의 어머니는 개를 가리키며 개라고 말할 것이다. 이때 어린아이는 개라고 말하며 개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에 개라는 단어와 연상 짓게 될 것이다. 그 후 어린아이는 여러 다른 장소와 상황에서 같은 종류의 개를 보게 됨으로써 개에 대한 정체 의식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물론 때로는 그의 어머니가 개라는 발음을 개가 있는 곳에서 여러 번 발음하면 아이는 계속하여 따라서 발음할 수도 있으며, 그 과정을 통하여 아이는 개에 대한 정체 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어린아이에게는 개라는 개념이 명확하게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이어서 여러 가지 다른 개들을 보게 되고, 그 다른 종류도 개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다. 이제 그 어린아이는 개에게는 어떤 유사성이 있는지를 발견하게 되며, 이것은 개에 대한 기초유목적인 개념이 형성되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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