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달리는 것은 아침 일찍 달리는 것보다 다이어트와 체력 증진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아침에 달리기 하는 사람이 밤에 달리기 하는 사람보다 조금 더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밤에 달리기 하는 것도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밤에 달리기 하면 좋은 점 7가지와 단점 및 주의할 점을 정리하였습니다. 평소 일을 마치고 밤에 달리기를 시도해보려는 분들은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밤에 달리기 하면 좋은 점(장점)
1.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습니다.
아침에 달리기를 하려면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회사에 출근하거나 학교에 가야 한다면 더욱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아침잠이 많은 사람은 “조금만 더 자야지”, “내일부터 해야지” 하며 미루곤 합니다. 힘들게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밤에 달리기를 하면 아침에 늦잠을 자더라도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에 시간과 심적으로 여유 있는 달리기를 할 수 있어, 실행력이 부족한 사람이 달리기를 시작하기 쉽습니다.
2. 몸이 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침에 달리기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달리면서 덜 깬 잠과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몸과 뇌가 잠에서 완전히 깨어 있는 상태가 아니다 보니 부상의 위험도 있습니다. 하루 중에 밤은 가장 몸을 움직이기 쉬운 시간대입니다. 아침에 비해 편하게 몸을 움직일 수 있어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근육 기능과 근력은 산소 섭취량 및 무산소 능력과 함께 저녁 시간에 최고조에 달하여 밤에 달리기를 하는 경우 더욱 강력 해진다고 합니다.
3. 잠을 푹 잘 수 있습니다.
자기 전에 운동을 하면 잠들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실제로 그 반대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밤에 운동한 사람들의 97%가 낮에 운동할 때 보다 수면의 질이 더 좋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다만, 적어도 잠들기 1시간 전에 달리기를 마치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며 수분 섭취를 잘해줘야 수면 중에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킬 수 있습니다.
4.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밤에 달리기를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일을 마치고 그날에 있었던 스트레스를 곧바로 해소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가능한 한 빨리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폭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우울감이 해소된다는 여러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달리면서 분비되는 "노르 에프네프린"이라는 호르몬이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5. 명상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달리기가 비단 신체 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매우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달리기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설 때는 문제를 가지고 가지만, 달리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답을 가지고 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달리는 도중에 깊은 명상에 빠지거나 한 가지 생각을 깊이 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어둡고 조용하여 명상하기 쉽습니다.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을 잘 살피면서 달리다 보면 어느새 명상에 빠진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날에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며 하루 있었던 일들을 반성하기도 하고 감사해하기도 하며, 또한 다음 날의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6. 자외선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자와 토시,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무장하고 달릴 필요가 없습니다. 태양을 피하려고 완전 무장하였는데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체감 온도가 더욱 상승하여 달리기를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여름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 그리고 자외선이 달리기의 최대 적입니다. 밤에는 낮보다 비교적 온도가 낮고, 자외선이 없습니다. 특히 피부질환이 있는 분들이나 일부러 피부를 태우려고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더욱 밤에 달리기가 효과적입니다.
7.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먹는 것보다 더 많이 움직여야 체중이 준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같은 속도로 달렸을 때, 오래 달리거나 멀리 달릴수록 소비할 수 있는 칼로리는 더 많아집니다. 밤에 달리기를 하면 아침보다 식사량을 조절하여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고 여유롭게 달리는 시간을 늘리거나 먼 거리를 달리기 쉽습니다. 또한 달리기는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렐린”이라는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줄어들고, 반대로 펩티드 YY라는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야식을 먹게 되는 빈도가 줄어 자연적으로 체중감량이 쉬워집니다.
밤에 달리기 하면 안 좋은 점(단점)
밤에 달리기를 하면 유일한 안 좋은 점은 안전사고 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래 주의할 점을 읽어보고 잘 따른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밤에 달리기 할 때 주의할 점
1. 가급적 식사 전에 달려라.
저녁 식사 후에 달리는 것보다 전에 달리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리기 전에 식사를 하면 소화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복통의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가족이나 지인과 정해진 시간에 함께 식사를 해야 하거나, 다른 이유들로 인해 퇴근 후 식사를 하지 않고 달리기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습니다. 꼭 먼저 식사를 하고 달리기를 해야 한다면 식사량을 조절하여 섭취하고, 식후 최소 2~3시간 이후에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2. 너무 늦은 시간대는 피해라
너무 늦은 시간의 운동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더 늦은 시간에 잠잠들 것 아니라면, 최소 수면 1~2시간 전에 달리기를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날 일정이 없어 늦은 시간에 꼭 달리기를 하려고 한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여 근육이 이완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너무 늦은 시간에 혼자 달리기를 하면 예상하지 못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해도 연락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주변을 살 살펴라
달리면서 무언가를 꼭 들어야 한다면 음악보다는 오디오 북이나 팟캐스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악보다 음성이 주변 소리를 덜 잘 들립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귀에 아무것도 꽂지 않고 달리면서 주변 상황을 잘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꼭 음악을 들어야 한다면 노이즈 캔슬 기능을 잠시 꺼 두거나 기능이 없는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끼고 달리는 것입니다. 한쪽 귀에만 착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4. 잘 아는 지역, 밝은 곳을 선택하라
잘 아는 지역으로 경로를 계획하기 바랍니다. 밤에 달리기를 하다 보면 잘 아 지역도 새롭게 보일 수 있어 길을 잃기 쉽습니다. 스마트 폰이나 스마트워치를 소지하고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조명이 밝고, 안전한 곳에서 달리기 바랍니다.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공원이나 운동장이 좋고, 비포장 도로를 달린다면 밟고 넘어질 만한 돌이 없는 지표면이 고르게 되어 있는 지역이 좋습니다. 만약 어두운 곳에서 달리기를 하려고 한다면 자신이 잘 보이도록 설계된 러닝 장비를 이용하거나 형광 색 컬러의 밝은 색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 론
밤에 달리기를 하면 좋은 점 7가지와 주의할 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시간이 되는 분은 아침과 밤 또는 낮에 직접 달려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건강, 지구력, 근력 또는 체중 관리 등 목적과 자신의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힘드신 분들은 꼭 한 번 밤에 달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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